집을 팔고 가족 셋이 세계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얼마 들었어요?”
저희도 솔직히 출발 전에는 비행기표만 끊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 정리부터 짐 싸기, 첫 숙소 예약, 여행자보험, 각종 준비물까지 하나씩 체크하다 보니 출발도 하기 전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저희 가족이 집을 정리하고 발리로 출발하기 전까지 어떤 항목에서 비용이 들었는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세계여행이나 장기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되실 거예요.
집 팔고 떠나는 여행, 비행기표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했습니다. “집 정리하고 비행기 타면 끝 아닌가?”
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막상 출발을 준비해보니 비용은 크게 6가지에서 계속 발생했습니다.
✔️ 세계여행 출발 전 필수 비용 6가지
- 국제선 항공권
- 첫 국가 숙소 예약금
- 여행자보험
- 장기여행용 짐 정리
- 각종 전자기기 준비
- 공항 이동 및 출국 전 생활비
특히 가족 단위로 움직이면 혼자 여행할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준비비가 커집니다.
성인 2명과 청소년 1명인 저희 가족 기준으로,
이 6가지 항목만 해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나갔습니다.
그렇다면 각 항목별로 실제 얼마가 들었는지,
그리고 어디서 예상 밖의 비용이 발생했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국제선 항공권 비용 – 생각보다 2배는 든다
가장 먼저 큰돈이 나가는 건 역시 비행기표입니다.
저희 가족은 성인 2명 + 청소년 1명 기준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항공권만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천-발리 왕복 30만원대’라는 프로모션 가격을 보고 계산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 항공권 비용이 2배로 뛰는 이유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동남아 첫 출발 기준으로도 가족 셋이면 항공권 예산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특히 장기여행의 경우
- 수하물 추가 (23kg 1개 → 3개로 늘리면 약 10만원 추가)
- 좌석 선택 (창가/복도/앞좌석 선택하면 1인당 2~3만원)
- 환승 시간 고려 (직항 vs 경유편 가격 차이)
이런 옵션이 붙으면서 “일단 싼 표”만 보고 예약했다가
나중에 짐 추가 요금에서 더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실제 저희가 쓴 항공권 비용
- 기본 항공권 (성인 2, 청소년 1): 약 140만원
- 수하물 추가 (23kg 캐리어 2개 추가): 기본 항권료에 포함
- 총합: 약 140만원
저렴한 프로모션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1인당 50만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가족 여행은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과 완전히 다른 예산 구조라는 걸 첫 단계에서부터 실감했습니다.
💡 Tip: 항공권은 최소 3개월 전에 예매하되, 수하물 무게 제한을 미리 확인하세요.
나중에 추가하면 현장 가격이 2배입니다.
2. 첫 숙소 예약금이 은근히 부담됩니다
이건 출발 전에 미처 크게 생각 못 했던 부분입니다.
만약 혼자라면, ‘현지 가서 구하면 되겠지’가 가능할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은 첫날 숙소가 안정적이지 않으면 시작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청소년 자녀가 있으면 피로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도착 첫날은 반드시 미리 예약된 숙소가 필요했습니다.
✔️ 숙소 예약금이 생각보다 큰 이유
그래서 최소 며칠치 숙소는 한국에서 예약해야 하는데, 이 예약금이 꽤 큽니다. 저희도 발리 첫 숙소를 예약하면서 다음 조건들을 고려했습니다.
- 수영장 여부 (아들이 수영을 정말 좋아해서 1일 1수영을 위해 필수 사항)
- 가족침대 여부 (3인 1실 가능 여부 – 사실 이 부분이 숙소 구할 때, 가장 쉽지 않은 사항입니다.)
- 지역 안전성 (공항에서의 거리,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치안이 좋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이런 조건을 넣다 보면 가격이 확 올라갑니다. 저희도 발리 첫 숙소를 예약하면서 ‘숙소 하나 정하는 게 이렇게 어렵나’ 싶을 정도로 고민이 길었습니다.

✔️ 실제 첫 숙소 비용
- 누사두아 풀빌라 (7박): 약 55만원
- 총합: 약 55만원
물론 현지에서 직접 구하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도착 직후의 안정성을 생각하면 이 비용은 아끼기 어려웠습니다.
※ 실제 묵었던 누사두아 숙소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누사두아 풀빌라 솔직후기]
👉 [발리 누사두아 숙소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
3. 여행자보험은 무조건 가입하게 됩니다
장기여행은 특히 보험을 안 들 수가 없습니다. 혼자 다니는 배낭 여행이라면 모를까, 가족 단위로 몇 개월을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 장기여행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
- 수하물 분실 (공항에서 실제로 겪음)
- 병원 (현지 의료비는 상상 이상)
- 항공 지연 (환승 시 놓치면 추가 비용 발생)
- 사고 (렌터카, 오토바이 등)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도 발리 공항에서 수하물 문제를 겪으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바로 체감했습니다.
만약 보험이 없는 상태로 짐을 분실했다면, 즉시 옷과 생필품을 사야 했고,
그 비용만 해도 수십만 원이었을 겁니다.
📌 여행자보험 비교 글 보러 가기
👉 [여행 유튜버가 직접 분석한 ‘해외여행자보험’ TOP 5]
✔️ 가족 여행자보험 비용
가족 단위 보험료도 한 번에 결제하면 은근히 큽니다.
저희는 장기 여행자라 6개월 장기 보험으로 가입했는데
| 기간 | 1인 예상(성인) | 가족 3인 예상(할인 적용) |
| 3개월 | 10~15만원 | 30~40만원 |
| 6개월 | 20~30만원 | 50~70만원 |
하지만 이건 아낄 수 없는 필수지출입니다.
실제로 현지에서 병원 한 번 가면 한국 의료비의 3~5배는 나옵니다.
4. 여행용 짐 정리 비용도 무시 못 합니다
집을 정리하고 장기여행 짐을 꾸리다 보면 없던 소비가 계속 생깁니다.
‘집에 있는 걸로 대충 챙기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
막상 3개월~1년 단위로 떠나려니 새로 사야 할 것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 실제로 구매한 여행 준비물 리스트
예를 들면:
- 캐리어 추가 구매 (기존 캐리어가 작아서 대형 1개 추가)
- 압축팩 (옷 부피 줄이기 필수)
- 멀티어댑터 (각 나라마다 플러그가 다름)
- 샤워기 필터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 대비)
- 보조배터리 (고용량 2개 추가)
- 방수팩 (휴대폰, 여권 보관용)
- 상비약 (해열제, 소화제, 밴드 등)
이런 자잘한 것들이 계속 필요합니다.
한 개는 얼마 안 해 보여도, 가족 셋 기준으로 준비하다 보면 금액이 꽤 쌓입니다.
✔️ 실제 짐 준비 비용
- 대형 캐리어 1개 추가: 약 15만원
- 압축팩, 파우치 세트: 약 3만원
- 멀티어댑터 1개: 약 3만원
- 보조배터리 2개: 약 12만원
- 방수팩, 상비약 등 기타: 약 8만원
- 총합: 약 42만원
특히 해외에서 사면 더 비싸거나 찾기 힘든 물건들은 한국에서 미리 챙기게 되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녔기 때문에 SSD 외장하드가 필요한 경우가 있었는데 현지에서 급하게 사면 가격도 2배, 품질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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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출국 직전 생활비 + 공항이동비
출발 직전에는 집 정리하면서 외식도 많아지고 공항까지 이동하는 비용도 생깁니다.
✔️ 출발 직전 숨은 비용들
짐이 많다 보니 대중교통보다 차량 이동을 택하게 되고, 공항에서 간식이나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또 사게 됩니다. 그리고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 이사짐 정리 인건비 (필요한 것만 보관, 나머지 처분)
- 마지막 외식비 (집 정리로 요리 못해서 거의 매일 외식)
- 공항 이동비 (택시 또는 렌터카)
- 공항에서 급한 쇼핑 (생수, 간식, 마스크 등)
이런 비용은 기록 안 하면 잘 안 보이는데 막상 합치면 적지 않습니다.
저희는 출발 3-4일 전부터:
- 외식비: 약 30만원
- 여행에 필요한 자잘한 물건 쇼핑 : 10만원
- 코인세탁비 : 4만원
- 총합: 약 44만원
이 정도가 추가로 들었습니다.
📌 짧은 여행과 실제로 떠나는 것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집을 팔고 떠난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다들, ‘얼마나 좋은 기회냐’, ‘멋지다’ 라며 좋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출발 준비를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멋짐보다 계산기가 먼저였습니다.
하나하나 돈 나갈 곳이 계속 보이니까요.
특히 가족 여행은 생각보다 안전과 편의를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산이 계속 커집니다. 혼자 배낭여행이라면 ‘그냥 숙소 싼 곳 잡고, 짐 최소화하고, 현지 음식 먹으면 되지’라고 할 수 있지만, 가족 단위는 그게 안 됩니다.

📌 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쓴 출발 전 총비용은?
위에서 항목별로 정리한 내용을 합산하면:
| 항목 | 금액 |
|---|---|
| 항공권 (성인 2 + 청소년 1) | 약 140만원 |
| 여행자보험 (3개월) | 약 17만원 |
| 여행 준비물 구매 | 약 50만원 |
| 호텔비 1박 | 약 10만원 |
| 출발 직전 생활비 + 이동비 | 약 44만원 |
| 총합 | 약 261만원 |
여기에 현지 생활비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즉, 비행기 타기 전에만 261만원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이 느낀 현실 조언
집 팔고 세계여행, 혹은 가족 장기여행을 준비하신다면
비행기표 값만 계산하시면 안 됩니다.
출발 전 준비비용만 따로 예산을 잡아두셔야 현지 가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출발 전부터:
“아, 시작도 전에 이렇게 돈이 나가는구나…”
이걸 아주 진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준비해두니 막상 현지에서 변수가 생기진 않았지만,
일이 혹시나 생길 때에도 덜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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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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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발리 한 달 실제 생활비 공개
출발 전 비용만 327만원이었다면, 발리에서 한 달 살면서 든 비용은 얼마였을까요?
- 숙소비 (한달살기)
- 식비 (외식 vs 마트)
- 교통비 (Grab, Gojek)
- 액티비티 비용
다음 글에서는 발리 한달살이 실제 생활비를 항목별로 공개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남아는 물가가 싸니까 한 달에 100만원이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