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시애틀에서 아이와 어디 갈지 고민하신다면 항공박물관(Museum of Flight)이 정답이었습니다. 대형 항공기와 우주 전시를 가까이에서 보고, 조종석 체험까지 즐기니 아이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주차와 동선도 편해 가족여행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5가지 이유
시애틀에 처음 간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추천 받았던 것이 바로 이 대형 비행기 박물관이었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아들 뿐만 아니라 필자의 부부도 매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어요.

1. 압도적인 실물 항공기 스케일
책에서만 봤던 보잉 747, 콩코드, SR-71 블랙버드 등 실물 크기 항공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요. 아이가 직접 비행기 아래 서서 크기를 체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사진 찍기도 힘들 정도로 크고 많아요.)
2. 체험형 전시로 지루할 틈 없음
조종석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터치스크린 학습까지.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조작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공간과 분위기도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계속 지속될 수 있어요.
3. 비 오는 날 최고의 실내 코스
시애틀은 1년에 150일 이상 비가 옵니다. 그래서 시애틀에 비가 내려도 걱정이 없습니다. 전체 관람 동선의 90% 이상이 실내라 날씨 상관없이 계획한 대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요.
4. 편리한 실내 동선과 휴식 공간
넓은 복도와 곳곳의 벤치, 카페 공간까지. 유모차 동행이나 어르신과 함께해도 무리 없는 동선 구조입니다. 단,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다리가 아플 수 있으니까 중간중간 잘 쉬어주세요.
5. 살아있는 교육 현장
항공 역사부터 우주 탐험까지, 교과서에서만 보던 내용을 실물로 체험하니 아이의 호기심과 학습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어요. 아들도 비행기를 보며 궁금해하던 것들이 실제 많이 해소가 되었답니다.
아래 글을 읽기 전에 제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세요!
더 쉽게 글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위치·주차·운영시간·입장료 한 번에 정리
🔻위치와 접근성

- 주소 : Seattle, WA 98108 미국
시애틀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입니다.
차가 있다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며 바로 근처에 King County International Airport(Boeing Field)가 있어서 실제 다양한 항공기의 이착륙을 지켜 볼 수 있어요.
🔻주차 정보
입구 건물의 주차장이 넓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차비는 성인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어 추가 부담 없이 무료입니다. 단, 주말 오후엔 만차 가능성이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을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 매일 10:00 AM – 5:00 PM (연중무휴)
-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만 휴관
- 오전 10시 오픈 직후가 가장 한산하고, 오후 1-3시가 가장 혼잡했어요.
🔻입장료 (2025년 기준)
- 성인: $29
- 청소년(5-17세): $21
- 유아(4세 이하): 무료
- 시니어(65세+): $25
- 연간 멤버십 구매 시 3회만 방문하면 가격 뽑으니까 재방문 계획 있으시면 연간 멤버십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옵션의 연간 멤버십이 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장 좋은 선택 추천)
- 🔎[홈페이지에서 연간회원권 정보 확인하기]
150분 코스 추천 동선 (아이 동행 기준)
0-30분: 그레이트 갤러리 (6층 높이의 메인 전시관)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항공기들로 시작합니다. 가장 입구에 보이는 라이트 형제의 최초 비행기부터 시작해서 전투기, 스텔스 전투기 등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시간 순삭!

부모가 좋아하는 포인트: 실제 사용되었던 대형기 앞에서 사진 촬영 가능,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볼 수 있으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포인트: 조종석 내부 들여다보기, 비행기 체험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요(체험료 별도 1인 $10)
30-60분: Personal Courage Wings
1차, 2차 대전 당시 전투기부터 개인용 소형기까지 당시 사용된 항공기를 전시하는 곳입니다. 그때 활약했던 조종사들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있습니다.

부모 관람 포인트: 다양한 미니어쳐 전투기들과 1944년 들었던 라디오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올드카 같은 옛날 전투기의 모습들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집중 포인트: 모니터를 보며 전투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이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고 표현함)

60-90분: 우주관 (스페이스 갤러리)
NASA 우주선 모형과 실제 우주복, 실제 달 탐사 장비까지. 아폴로 미션부터 현재 화성 탐사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이 집중 포인트: 우주복의 실제 모습, 달에서 실제 다녔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음
부모 관람 포인트: 우주, 달 탐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음
90-120분: 에이에이션 파빌리언 (격납고 형태의 대형 전시관)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전시관입니다. 실제 건물만한 비행기를 직접 타보고 조종석도 들여다보니,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아들보다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로만 들었던 콩코드, 에어포스원 등 역사적인 비행기들을 볼 수 있어서 진심 행복했어요.

아이 집중 포인트: 엄청나게 거대한 비행기들을 직접 보고 탑승해 볼 수 있어요. 각기 다른 비행기들과 함께 사진들을 남기는 건, 영원히 기억될 것 같아요. 특히 아들은 전투기들을 매우 좋아했답니다.
부모 관람 포인트: 에어포스원이나 콩코드 비행기 같은 종류들은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이미 오래 전에 단종 되었기도 하고요. 말로만 듣던 비행기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20-150분: 키즈존 & 체험존 & 기념품숍
마지막 30분은 아이가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에서 보냅니다. 비행 시뮬레이터부터 항공관제 체험까지 다양해요. 그리고 기념품shop은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행기부터 달 탐사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판매해서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예요.
아이가 특히 좋아한 전시 TOP 5
1. 전투기 조종석 체험
실제 조종석에 앉아서 계기판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전투기에 타볼 수 있는 파일럿이 되어 놀이할 수 있어요. 사진 촬영하는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해요.

2. SR-71 블랙버드 실물 전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찰기의 모습을 실물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비행기의 아름다운 디자인에 아이보다 제가 더 빠져들었답니다.
3. 우주복과 달 착륙선 모형
실제 크기 우주복 옆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비행기와 우주비행에 관심이 없었던 아들에게 꿈이 자라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비행기 조종 시뮬레이터
스크린을 이용해 실제 비행기 운행과 이착륙을 체험입니다. 게임 형식이라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체험하려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체험했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선택하기 좋은 이유
시애틀은 ‘비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연간 150일 이상 비가 내린답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 실내 코스로 비행기 박물관 관람을 선택하기 정말 좋아요. 비행기 박물관(Museum of Flight)은 실내 전시 비중이 80% 이상이라 날씨 걱정 없이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어요.
📌 동선 정리를 위한 박물관 내부 전체 지도를 첨부합니다.
🔻실내 동선으로 이루어짐
관람 동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비를 피해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야외 전시구역도 지붕이 있는 격납고 형태라 비가 많이 내려도 걱정 없이 관람할 수 있답니다.
🔻카페와 라운지 활용
중간중간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아이가 피곤해할 때 휴식 코스로 활용해 보세요. 관람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은 필수랍니다. 규모가 커서 다리가 아플 수 있으니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실내 포토스팟
실물 크기의 대형 항공기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비행기 배경 하나면, 모든 사진이 충분히 멋있게 나온답니다. 전시관 내부의 모든 곳이 포토스팟!
현실 꿀팁 모음
🔻가장 혼잡한 시간 :
주말 오후 1-3시가 가장 혼잡합니다. 평일 오픈하는 시간 직후나 주말 오픈 직후를 노리세요.
🔻유모차 이용:
전체 동선이 유모차 친화적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일부 2층 전시관은 계단만 있으니 주의하세요.
🔻화장실과 수유실:
각 전시관마다 화장실이 있고, 수유실도 메인 로비에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음료 반입:
물병은 반입 가능하지만 음식은 안됩니다. 현장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니까 여기서 드셔도 괜찮아요. 음식 맛은 뭐… 원래 놀이공원 등에서 파는 음식이 그렇죠.
🔻점심 타이밍:
현장 카페가 12-1시에 가장 혼잡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야외에도 많은 테이블이 있어서 비교적 여유롭지만, 비와서 실내에서 식사를 해야할 경우에는 11시 30분 이전이나 2시 이후에야 여유로워요.
🔻기념품 가격:
모형 비행기 $15-50, 티셔츠 $20-30 선입니다. 선택의 폭이 넓게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어요. 품질 대비 합리적이라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 하나 정도는 구입할만 해요.
🔻사진 촬영 매너:
플래시 금지 구역이 많으니 안내판을 확인하세요. 다른 관람객 배려도 잊지 마세요.
🔻주차 팁:
넓은 무료주차장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주말엔 일찍 도착하셔야 입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주차 가능합니다.
총평 (부모 시점 5점 만점)
🔻아이 만족도: ⭐⭐⭐⭐⭐ (5점) :
3시간 30분 내내 지루해하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비행기 이야기를 했어요.
🔻학습 효과: ⭐⭐⭐⭐⭐ (5점)
항공 역사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어서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재방문 의사: ⭐⭐⭐⭐ (4점)
1년 후 다시 와도 새롭게 느낄 전시가 많을 것 같아요. 아이가 더 자란 후에도 좋을 듯해요.
🔻가성비: ⭐⭐⭐⭐ (4점)
입장료 $29 대비 3시간 이상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주차비 포함인 점도 좋고요.
🔻전반적 추천도: ⭐⭐⭐⭐⭐ (5점)
시애틀 가족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 특히 항공기에 관심 있는 아이라면 100% 만족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혼잡 피하려면 언제 가야 하나요?
A. 주말 오후보다 평일 오전 오픈 직후가 가장 여유롭습니다. 점심 직후(오후 2시 이후)도 상대적으로 수월했어요.
Q. 주차는 편한가요?
A. 박물관 바로 앞 공간에 주차가 가능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주말 피크 시간대엔 만차 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Q. 최소 관람 시간은?
A. 아이 동행이라면 2시간 이상, 성인 위주면 3시간까지도 충분히 볼거리가 많습니다. (솔직히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하루 종일도 가능할 듯합니다. )
Q. 비 오는 날도 괜찮나요?
A. 실내 전시 비중이 커서 비 오는 날 코스로 특히 추천합니다.
Q. 아이 체험존이 있나요?
A. 조종석 체험과 상호작용형 전시가 있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즐깁니다.
Q. 식사·휴식은?
A. 현장 카페·라운지가 있어 중간 휴식이 쉽고, 주변 동네에서 식사 코스 연계도 좋습니다.
📌 더 자세한 동선은 필자의 🔎[유튜브 트래블중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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