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을 하다보면 어느새 맵고 짠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다. 그때마다 찾는 곳이 있으니 바로 꾸따에 위치한 무궁화유통이다. 1층엔 한국 물건들과 즉석식품들이 가득하고 2층에는 한식식당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을 소개한다.
무궁화유통 정보
2024년 5월, 발리에서 가족들과 한 달 살기를 했던 우리는 마지막 주, 한국이 매우 그리워졌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지, 어느덧 3주 되었는데 벌써 그러면 남은 시간에는 얼마나 한국이 그리워질까요?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중)
그럴때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니 바로 꾸따지역에 위치한 무궁화유통입니다. 우연히 찾게된 이곳의 사장님은 한국사람입니다. 1층엔 한국의 식료품점, 2층엔 한국식당이 자리잡고 있어요.
- 주소 : 🎈Jl. Sunset Road No.6, Seminyak,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 대표번호 : +6281337030939
- 영업시간 : Open am 09:30 | Close pm 10:00
1층_한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
내부는 상상보다 꽤 넓다. 무궁화유통이 한국의 물건들을 주로 팔고 있기 때문에 각 코너마다 매우 다양한 품목들을 비치하고 있으며 채소, 냉동식품, 인스턴트 커피, 인스턴트 식품 등이 있습니다.
무궁화유통 내부에 들어서면 환하게 웃으며 손님들을 반겨주는 사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국의 자랑, K-pop의 중심에 선 가수 BTS에요.
그들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것만으로도 한국에 온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좋았어요. 위에는 사랑해요!! 한국이라고 오랜만에 보니 더 반가운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무궁화유통에 꼭 마주해야 할 사진을 봤으니 이제 물건들을 살펴 볼까요?
해외에 오면 피곤할 때 가끔씩 생각나는 커피믹스, 한국의 꼬깔콘, 짱구, 조청유과와 같은 친숙한 과자들과 라면들, 그리고 발리에 와서 늘 부족하게 느끼는 백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물건이 여기에 있다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첫 번째 품목이 바로 샤워기 필터였어요. 사실 이곳에 우리가 온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였는데 꾸따지역은 수도물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사온 샤워기필터가 어느새 까맣게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샤워필터가 필요했습니다. 발리 쇼핑몰이란 쇼핑몰을 다 돌아다니며 살펴봤지만, 샤워기 필터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런데 무궁화유통에 샤워필터가 있었어요. 너무 신기하게 말이죠. 샤워기 필터 가격은 100.000루피아!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파리채입니다. 필자의 숙소가 꾸따에 있었는데 근처 연못이 있기 때문에 모기가 정말 많거든요.
처음에는 ‘모기가 많으면 잡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발리 모기는 작고 빨라서 파리채가 필요했거든요.
2층_한국인들의 소울 푸드 K-분식
2층은 K-푸드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발리에서 살다보니 한국음식이 정말 그리워지는데 그럴때마다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무궁화유통이 있어서 마음에 큰 위안이 됩니다.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2층은 깔끔한 흰색 배경에 꽤 많은 테이블이 있었어요. 이곳을 찾은 시간이 점심시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많았고, 그중에도 한국사람들의 비중이 특히 많았습니다.
발리에서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이 꽤 많은 듯 하고 인도네시아인들이 K-푸드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많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무궁화유통 K-분식 추천 메뉴
라면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김치와 부침개, 어묵 볶음)이 나와요. 기본 반찬 만으로 한국에 돌아간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발리에서 절대 맛보지 못할 김치맛과 부침개가 신기하기만 하네요. (어묵 볶음은 그냥 저냥)
대파까지 얹어진 라면에 그동안 막혀 있었던 속까지 한방에 뚫려 쑥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역시 라면은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네요. 라면 무조건 추천!
떡볶이
아내의 최애 음식인 떡볶이를 안 먹어 볼 수가 없었어요. 모양과 색깔은 그럴싸하고 군침이 돌 정도지만, 맛은 그냥… 다른 메뉴를 추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떡볶이 비슷한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면 주문 OK!
김밥
김밥은 필자의 소울푸드입니다. 한국에서도 김밥이라면 어떤 식사라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발리에서 김밥을 먹을 수 있게 될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그저 감사할 뿐이었어요.
꽤 김밥이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분홍색 무 때문에 조금 낯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과 함께 조화되는 채소들의 궁합이 환상적이에요. 김밥은 강력 추천해요.
내돈내산 솔직후기
발리에서 한국제품들과 음식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궁화유통에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요. 왜냐하면 발리에서 먹을 수 있는 한식이 너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발리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곳, 그만큼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곳입니다. 만약 발리를 방문해서 한국이 그립다거나 한국음식이 필요하다는 사인이 올 때, 꼭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