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여행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시애틀(seattle)’하면 떠올리는 것은 비, 영화(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그리고 보잉 박물관 등이다. 필자도 이번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처음 방문했고 처음 들어봤다. 첫 방문에 깜짝 놀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리뷰해보려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방문해야 하는 3가지 이유

필자는 시애틀을 여행하면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필수 여행지를 다 찾아 다녔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다.

파이크-플레이스-마켓의-대표적인-모습
멋드러진 간판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이곳은 🔎[비행기 박물관]처럼 규모가 엄청나지도 않고 케리 공원처럼 멋진 야경을 선물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필자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마치 ‘시애틀의 상징’처럼 기억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거창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오늘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대한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클룩에서 파이크 플레이스 포함한 워킹투어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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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램 차우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클램 차우더(Clam chowder)이다.

이 음식은 조개와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인 미국식 요리를 말하는데 우리에게 꽤나 익숙하고 친근한 맛이다.

필자와 가족도 처음 먹었음에도 매우 익숙한 맛이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꽤나 잘 맞을 것이라 예상된다. 마치 칼국수에 조개가 잘 어우러지듯이 부드러운 스프와 조개의 질감이 꽤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클램차우더의-모습
부드럽고 크리미한 클램 차우더의 맛을 잊지 못한다.

시애틀이 바닷가이기 때문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해산물이 매우 풍부했는데, 그래서일까?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만약 당신이 시애틀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클램 차우더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그렇다면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마켓 주변에 많은 식당이 클램 차우더를 판매하고 있지만, 필자는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 Pike Place Chowder(구글 맵) 라는 식당을 추천한다.

파이크-플레이스-차우더-식당의-모습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 식당의 모습
  • 주소 : 600 Pine St, Seattle, WA 98101 미국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픈, close는 매일 다름

이곳은 이미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임에 분명하다. 메뉴 설명은 QR을 통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필자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꽤 여러 팀의 한국인 손님을 봤으니까 말이다.

사람들로-가득찬-식당-내부
사람들로 가득찬 식당의 내부

팁이 없는 점이 특징이며 차우더의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 않을만큼 괜찮다. 보통의 햄버거나 길거리 버거가 10달러 이상되니까, 뜨끈한 차우더 한 그릇에 10달러 정도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점심 때나 주말에는 길게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으니 그 시간은 피하는 걸 추천한다.

📌 파이크 플레이스 바 & 그릴 (Pike Place Bar & Grill)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식당은 클램 차우더 뿐만 아니라 로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이다.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우리 가족도 전혀 찾아가려던 곳도 아니었지만, 우연히 들어간 이 가게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기에 소개하고 싶다.

미국-분위기로-가득한-파이크-플레이스-레스토랑-내부
미국 로컬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를 봤을 때, 시장의 역사처럼 꽤 오랜 연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음식 맛도 상당히 좋았기에 리뷰를 반드시 남기고 싶었다.

우리는 크램 차우더가 아닌, 크림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입맛이 비교적 까다로운 가족들에게 맛과 가격,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곳의 클램 차우더도 꽤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파이크-플레이스-레스토랑에서-주문했던 음식들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모두 맛이 평균 이상이었다.

2. 생선 던지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잘 모르더라도 생선 가게에서 소리를 지르며 생선을 던지는 모습은 자료화면으로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TV에서만 봤던 광경을 눈앞에서 봐서 감개무량할 따름이었다.

‘생선 던지기’란 생선 가게 직원들이 생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옮기기 위해서 했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소개되다 보니, 어느덧 이 시장의 전통이 되고 관광객들은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시장을 찾기도 한다.

생선던지기-퍼포먼스를-선보이는-생선가게

필자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전통이 되어버린 생선 던지기 퍼포먼스를 운이 좋게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싶으면 수시로 이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 같았다.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그 모습에 환호했고 즐거워했다.

사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가봐야 하는 이유는 생선 던지기 퍼포먼스 말고도 많다.

이곳의 풍경은 매우 이국적이다. 그냥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분위기, 제품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갖기에 충분했다.

또한 재래시장이 갖고 있는 ‘생동감, 판매자와 구매자의 웃음, 시애틀 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진다’랄까? 정확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필자는 그것을 이곳에서 느꼈다.

파이크-플레이스-마켓-내부모습
잘 정돈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3. 스타벅스 1호점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미국 1호점이라니…

그 의미만으로도 반드시 찾아갈만 한 곳이 바로 여기이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바로 맞은편 길가에 있었던 🔎스타벅스 1호점 (30초 영상으로 분위기 확인하기).

필자는 한국에 특별한 스타벅스가 생기면 꼭 찾아가곤 했다. 스타벅스 매장이 어떤 곳에 생기고 어떻게 인테리어를 했으며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1호점을 관찰했다.

시애틀-스타벅스-1호점의-풍경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소박하고 조용한 스타벅스 1호점

역사적인 곳인 만큼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었을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것이 없는 것만 같은 저곳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알아보니 오전 6시에 오픈해서 오전 9시까지 오면 줄을 저렇게 서지 않고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리 가족은 스타벅스에서 사진만 남기고 떠났다. 일정 때문에 그럴 수 없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꼭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다.

시애틀-스타벅스-1호점-내부에서-커피를-주문하는-사람들
스타벅스 내부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글을 마치며

시애틀 여행은 필자에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도시에 즐길거리가 많거나 휘황찬란한 간판이나 즐길거리가 많이 없어도 생각만해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시애틀이 아닐까?

왜 많은 사람들이 이 비가 많은 시애틀을 사랑하는지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조금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시애틀을 떠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곳 이야기를 자주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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