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족이 뽑은 호주 시드니 자유 여행 7박 8일 코스 총정리

사춘기 아들도 만족시킨 호주 시드니 7박 8일 가족 자유 여행 일정표! 2024년 경험을 바탕으로, 부부가 중학생 아들과 함께 다녀온 실패 없는 시드니 필수 코스, 교통, 비용 정보를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호주 시드니 7박 8일 여행 코스 총정리

 

필자는 사춘기 중학생 아들과 아내, 이렇게 셋이서 시드니를 8박 9일의 일정으로 여행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짐정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여행했던 7박 8일동안의 일정을 요약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드니 필수 여행지를 영상으로 보기 원하시면 유튜브 채널 <트래블중>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DAY 1 (10월 29일)

 

  • 시드니 공항

시드니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팔(OPAL)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팔카드가 없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교통카드 결제가 되는 체크카드 신용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입구, 상점, 공항 자판기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오팔카드는 일반버스, 트램, 지하철, 페리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드니 대중교통에 사용가능한 어린이용 오팔카드
  • 숙소 근처 샌드위치 맛집 (Deli/Sia)

필자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캠퍼다운 라킨 스트리트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근처에 구글 평점이 매우 높은 샌드위치 가게가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건물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지만 동네 샌드위치 가게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또한 믿음이 갔습니다.

가격도 비싼 호주 물가에 비해서 $16-$20로 적당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양이었습니다. 크기가 커서 둘이서 반씩 나눠먹거나 반은 포장해 갈 정도로 양이 커서 좋았습니다.

샌드위치 맛집으로 구글평점이 무려 4.9
  • 시드니 대학교

세계 대학 랭킹 19위를 기록중인 시드니 대학교는 건물이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건물들 같아서 포토스팟으로도 매우 좋고 날씨 좋은 시드니의 평화로운 느낌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누구나 시드니 대학교의 내부를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을 하는 사람도,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공부가 될까?
  • 브로드웨이 시드니

브로드웨이 시드니는 쇼핑센터입니다. 대형 마트와 푸드코트, 스타벅스들이 입점해 있으며 비록 규모는 엄청 크지 않지만, 간단한 먹거리나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을 해결하기 좋은 곳입니다.

DAY 2 (10월 30일)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는 여행 2일째 방문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 보니 더 규모가 크게 느껴졌고 오페라 하우스가 갖고 있는 곡선 아름다움을 잘 느끼게 해주는 건축물입니다.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 점심식사 – 헝그리 잭스

써큘러 퀘이 바로 앞에는 헝그리 잭스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볼 수 있는데 헝그리 잭스는 버거킹의 호주판 이름입니다. 서큘러 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헝그리잭스 버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시드니 현대 미술관

이곳은 여행자들을 위해 무료 화장실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써큘라 키에 자주 가는 일정 중에 늘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화장실부터 이야기 하긴 했지만, 매우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호주의 작가 뿐 아니라, 주변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AY 3 (10월 31일)

 

  • 시드니 천문대

시드니 천문대는 역사적 명소로 영화를 상영하는 천문대가 있지만 그보다 하버 브릿지와 아름다운 시드니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뷰가 더 유명한 곳입니다.

잔디에 앉아서 불어오는 바람과 시드니 공기가 주는 상쾌함을 만끽해 보세요. 연인과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풍경좋은 장소, 만화영화에 나오는 장소 같다.
  • 퀸 빅토리아 빌딩

퀸 빅토리아 빌딩은 시드니의 중심부로 불리는 CBD 중에서도 한복판에 위치한 곳으로 아름다운 건물의 모습과 화려한 실내 장식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예전 빅토리아 여왕이 호주를 방문하면 숙소로 사용된 곳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예쁘게 장식된 명품 매장들과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만들어 주는 예쁜 배경으로 유명합니다.

외부보다 내면이 더 아름다운 퀸 빅토리아 빌딩

DAY 4 (11월 1일)

 

  • 타롱가 주Taronga Zoo)

써큘러 키에서 페리를 타고 20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매우 접근성이 뛰어나서 도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은 동물원입니다. 시드니에 있는 여러 곳의 동물원 중,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유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원 개장시간 오전 10시 30분이 지나고 오후에 들어서면 동물들이 급격히 느려지고 지치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찾아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타롱가 동물원의 입구 모습
  • 패디스 마켓

패디스마켓은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매우 저렴한 물가를 자랑합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기념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에 방문하며 카드도 되는 곳이 많아서 편안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나 후드티, 썬글라스, 기념품 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우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잘 흥정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

패디스 마켓 속 물건과 사람들로 가득하다

DAY 5 (11월 2일)

 

  • 더 록스 마켓

더록스마켓은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곳이 이곳이며 오래동안 이어져 온, 그들만의 문화가 잘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플리마켓이나 시장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좋아할만한 곳이며 예술품, 공예품, 액세서리, 악기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어서 시장의 크기만 볼 때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들로 꽤 오랜시간 이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더록스마켓의-모습
  • 라 르네상스 카페

시드니의 써큘라 키 앞, 록스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입니다. 특히 이곳의 플랫 화이트란 커피가 유명하며 플랫 화이트는 카페라떼보다 약간 더 진한 느낌의 커피를 말하는 것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특히 이곳은 베이커리가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조금 배고픈 상태로 가서 커피와 함께 빵을 많이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DAY 6 (11월 3일)

 

호주여행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바닷가를 구경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 본다이비치와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이 가장 유명합니다. 물놀이를 하지 않을거면 하루에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서 시드니의 해변들을 다 체험할 수 있어요.

  • 본다이비치와 아이스버그

본다이비치는 시드니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해변으로 주변에 식당과 카페 등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모래사장 뒤쪽으로 잔디가 있어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본다이해변을 따라 걸으면 근처 다른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해변으로 이동하는 산책로의 바다뷰가 환상적이어서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아름다운-본다이비치의-모습
약간 흐린날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다이비치를 즐기고 있다.

아래 사진은 본다이비치 한쪽에 위치한 아이스버그 스위밍클럽이에요. 성인 $10, 어린이 $7를 지불하면 이곳에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고, 수영장 물이 해수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우리의 겨울이 시드니의 여름이기 때문에 한 여름이 아니면 매우 춥습니다. 이날도 약간 흐려서 수영을 하진 않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기분 좋아지는 곳입니다.

본다이비치와-아이스버그의-경계
  • 맨리비치

맨리비치는 본다이비치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드니와는 조금 다른 관광지의 느낌이 강하고 페리로 이동하면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맨리비치에 도착하면 2가지 다른 느낌의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한 쪽 해변은 파도가 잔잔하고 해가 들어 따뜻한 느낌의 해수욕장이라면 반대쪽 맨리 해변은 상어주의 푯말과 함께 성난 파도가 맞이하는 해변입니다.

상어출몰-표지판이-반기는-성난파도의-맨리해변

제가 도착한 날도 파도가 심해서 발목을 담구는 거 이상 들어가면 현장에 있던 라이프가드 분들이 입수를 막으시더라고요. 그 정도로 파도가 심한 해변입니다.

DAY 7 (11월 4일)

 

해변을 보고도 뛰어들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워서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를 다시 찾았습니다. 11월에도 구름이 끼고 흐려서 물에 못 들어갔는데, 오늘은 파도도 강하고 날씨도 우중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만큼은 수영하고 싶어서 아이스버그에 들어갔습니다.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지만 한국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아이스버그 수영장!

  •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

이날 온도가 -9도 씨였습니다. 그래도 11월이었으니까 호주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음에도 매우 추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1시간 가까이 수영했습니다.

꽤 수심이 깊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분들은 아래 쪽에 보이는 얕은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시면 되고 라인이 그려진 바다 옆 수영장은 깊이가 1m 80cm ~ 2m 가량이었습니다.

본다이비치-아이스버그의-모습
꽤 날씨가 추웠지만 사람들이 꽤 있었다.

DAY 8 (11월 5일)

 

시드니를 여행하다 보면 자주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보게 됩니다. 오페라하우스는 페리타면서 자주 보니까 이번에는 하버브릿지를 꼭 건너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 밀슨스 포인트

밀슨스 포인트는 하버브릿지 아래서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하버브릿지를 담을 수 있는 사진 명당같은 곳입니다. 오페라하우스의 맞은편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특히, 하버브릿지가 잘보입니다.

노스 시드니로 지금까지 여행했던 시드니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장소로 평화로운 바다와 함께 시드니의 랜드마크를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제프리 선착장까지 걸으며 사진찍기 가장 좋은 장소를 찾아 다녔습니다.

하버브릿지 위도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반드시 건너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버브릿지-밀슨스포인트
바로 아래쪽에서 바라본 하버브릿지의 모습
  • 로얄 보타닉 가든

로얄 보타닉 가든은 넓게 형성된 대규모 공원을 말합니다.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샌드위치를 먹는다든지, 산책을 즐겨보세요.

평화로운 호주인들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며 산책을 특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100% 만족하실 것입니다.

로얄보타닉가든에서-바라본-오페라하우스
로얄 보타닉 가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

호주 시드니 여행후기

 

호주를 여행하기 전, 시드니에는 인종차별이 없나요? 노숙자는 없나요? 등의 질문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드니에서 보낸 9박 10일은 여행지를 다녀본 중,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물론, 노숙자들은 조금씩 보였지만,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었으며 매우 친절하고 상냥한 호주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호주는 내게 또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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